상담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지 물으면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가 없어서가 아니라 바람 여러 개가 한꺼번에 섞여 있어서입니다. 그중 하나를 골라 기간과 행동으로 바꿔 적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헬스장에 전화를 걸거나 상담을 예약하기 전에 한 번 멈추는 분이 많습니다. 등록을 권유받을 것 같아서라기보다,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지 묻는 질문에 뭐라고 답할지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한데 그 마음을 한 문장으로 꺼내기가 어렵습니다. 목표가 없어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바람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섞여 있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살을 조금 빼고 싶고, 어깨도 덜 뻐근했으면 좋겠고, 턱걸이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석촌동 헬스장을 알아보며 상담을 예약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이 바람들을 상담에서 쓸 수 있는 목표 하나로 줄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몸 상태와 낼 수 있는 시간을 정리하는 준비는 따로 다룬 글이 있으니, 여기서는 목표만 다루겠습니다.
바람이 여러 개 섞여 있으면 목표가 되지 못합니다
바람 자체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문제는 그것들이 운동 구성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입니다. 체중을 줄이는 쪽에 맞추면 유산소 비중과 식사 관리가 앞서고, 중량을 올리는 쪽에 맞추면 근력 운동의 강도와 회복이 앞섭니다. 두 가지를 같은 주에 똑같이 밀어붙이면 어느 쪽도 또렷하게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먼저 할 일은 우선순위를 하나 고르는 것입니다. 나머지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지금 가장 아쉬운 것이 무엇인지, 반년쯤 지나 어떤 변화가 생기면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생각할지를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를 고르고 나면 나머지 바람이 자연히 따라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기간을 정해야 목표의 크기가 정해집니다
목표를 적을 때 대부분 크기부터 정합니다. 그런데 크기는 기간이 없으면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한 달을 보고 세운 목표와 1년을 보고 세운 목표는 이번 주에 해야 할 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간을 먼저 적고 그 안에 들어갈 크기를 맞추는 순서가 덜 흔들립니다.
처음 세우는 목표라면 두 달 정도의 구간을 권해드립니다. 그 안에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 아니라, 방향이 맞는지 한 번 점검하는 시점으로 두는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생활 여건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두 달 뒤에 목표를 다시 손볼 생각으로 시작하는 편이 중간에 그만두는 일을 줄여줍니다.
결과가 아니라 하게 될 일로 적습니다
목표를 결과로만 적으면 상담에서도 운동에서도 쓰기 어렵습니다. 체중이나 체지방 수치는 운동 밖의 요인에 함께 묶여 있어 회원이 직접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일주일에 몇 번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는 회원이 정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한 줄 적어두되, 그 아래에 자신이 실제로 하게 될 운동을 함께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적어두면 상담에서 대화가 빨라집니다. 트레이너는 회원이 적어 온 횟수와 운동 내용을 보고 그것이 지킬 만한 분량인지, 목표에 맞는 구성인지부터 짚을 수 있습니다. 목표가 결과 한 줄로만 적혀 있으면 상담은 일반적인 설명에서 멈추기 쉽습니다. 길게 쓸 필요는 없고, 적는 동안 자신이 무엇을 과하게 잡고 있는지도 드러납니다.
지금 몸 상태가 목표의 상한을 정합니다
하고 싶은 것과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구분해두어야 합니다. 오래 앉아 일하는 분이라면 처음 몇 주는 가동 범위를 넓히는 일에 시간이 더 들어갑니다. 예전에 불편했던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를 쓰는 종목부터 강도를 낮게 잡아야 합니다. 목표의 크기는 의욕이 아니라 지금 몸 상태가 정합니다.
운동 중 허리나 무릎, 어깨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거나 같은 자리가 며칠 이상 아프다면 참고 이어가기보다 병원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병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한 뒤에 가능한 동작과 강도를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적어 간 목표가 상담에서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조정을 전제로 가져간 목표가 그대로 밀고 나간 목표보다 오래 갑니다.
랩스휘트니스 석촌점에서 목표를 점검한다면
랩스휘트니스 석촌점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64 대신빌딩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지하철 8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석촌역 바로 앞이라 상담을 위해 반나절을 따로 비울 필요가 없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8년째 이어온 지역 밀착형 센터라, 이 동네 회원들이 어떤 목표를 안고 오고 어디에서 자주 막히는지에 익숙합니다. 최소 5년 이상 경력을 갖춘 트레이너 3인이 회원의 상태에 맞춘 PT 코칭을 맡고 있어, 적어 온 목표가 지킬 만한 분량인지 함께 짚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트레이너 상담과 PT 수업이 가능한 시간은 센터 운영시간과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니, 원하는 시간에 상담이 되는지는 미리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운영 방식도 목표를 지키는 쪽에 맞물려 있습니다. 쉬는 날 없이 하루 내내 문을 열어두고 이용 횟수를 따로 세지 않으므로, 주 몇 회로 잡은 계획을 바쁜 주에는 짧게 나눠 채울 수 있습니다. 넓고 쾌적한 스트레칭 공간이 있어 가동 범위를 넓히는 일을 운동 계획에 넣어두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기구 웨이팅 부담이 적은 여유로운 환경이라 계획한 종목을 미루지 않고 그대로 하기도 수월합니다. 등록 조건에 따라 랩스휘트니스 전 지점 이용도 가능하지만 모든 회원권에 일괄 적용되는 혜택은 아니니,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지는 상담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상담을 예약하기 전에 적어볼 것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섞여 있는 바람 중에서 지금 가장 아쉬운 것 하나를 고르는 것, 두 달쯤 뒤를 점검 시점으로 두고 목표의 크기를 맞추는 것, 그리고 그 목표 아래에 일주일 동안 실제로 하게 될 운동을 적어두는 것입니다. 휴대전화 메모장에 세 줄로 적어두면 됩니다. 이 정도만 정리해 가면 상담에서 주고받는 이야기가 자신의 계획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운동량은 처음부터 높게 잡지 않는 편이 오래 가며, 지킬 수 있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올리면 근력과 컨디션은 따라옵니다. 회원권과 PT 관련 조건은 방문 상담 또는 전화 상담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으니, 목표가 아직 또렷하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먼저 물어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석촌역 앞, 8년째 이어온 랩스휘트니스.
상담만 받으셔도 됩니다.